카림 벤제마가 학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두치와뿌꾸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피파온라인4에서 특정 세레모니가 1분간 지속되는 오류가 발생해 유저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피파온라인4는 유저가 골을 넣고 특정 키를 입력하면 세레모니를 펼칠 수 있는 기능을 적용중이다.19일 게임업계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피파4에 ‘학 세레모니’로 불리는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상대방이 ‘스킵’(건너뛰기)할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다. 학 세레모니를 시연하고 가만히 서있는 동료선수를 지나칠 경우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문제는 이 세레모니가 다른 동작과 달리 상대방이 스킵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재밌는 버그’라며 꾸준히 활용하겠다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사실상 오류이고 비매너인 만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눠졌다. 비매너로 간주하는 유저들이 더 많은 분위기다.
1대1 순위경기에서도 학 세레모니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 해당 세레모니를 게임 오류로 인식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강제종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 세레모니가 약 1분 이상 계속되고 있다. /사진=두치와뿌꾸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피파4 전문 유튜버 ‘두치와뿌꾸’는 지난 17일 방송을 통해 해당 세레모니를 직접 선보이며 ‘비매너’인 만큼 지양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두치와뿌꾸는 본인이 자책골을 넣고 시청자에게 부탁해 학 세레모니를 시연했다. 약 1분이 넘도록 학 세레모니가 지속되면서 ‘스킵’ 버튼이 나타나지 않았고 게임 플레이 시간으로는 3~4분가량이 소요됐다. 두치와뿌꾸는 지난 17일 방송을 통해 “해당 이슈는 순위경기를 못할 지경에 이를 만큼 심각한 문제”라며 “이슈가 확산돼 빨리 패치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급하게 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유저 의견을 받아 들여 ‘빅맨 세레모니’ 시간을 축소한 넥슨은 해당 세레모니에 대한 오류 개선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관계자는 “운영·개발진이 해당 이슈를 인지했다”며 “유저 의견을 반영해 해당 세레모니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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