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사진=뉴스1
법무부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장으로 임명된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67년생인 황 국장은 서울대 법대와 미국 조지타운 로스쿨을 졸업한 뒤 지난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2002년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용산참사 철거인 변호인단, 중소상인 살리기운동 법률지원 단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0년부터 약 1년간 대변인·사무차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6년에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산하 사법개혁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을 주장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피의사실 공표' 논란과 관련해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황 국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검찰 수사기밀 유출을 비판하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에는 본때를 보여 줘야 한다"며 "어느 한 놈을 본보기로 수사하고 기소하면 모든 것이 정리된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10일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 단장으로 황 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황 국장은 비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 인권국장 자리에 발탁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