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1라운드 경기를 1위로 마무리한 안병훈 선수가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병훈(28)이 PGA투어 더 CJ컵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안병훈은 지난 17일 제주도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더 CJ컵(총상금 109억 8000만원) 1라운드에서 노 보기 플레이에 버디쇼를 선보이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는 7언더파를 기록한 칠레의 호아킨 니만이 차지했고, 제이슨 데이가 6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황중곤은 5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올해 PGA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임성재는 4언더파로 KPGA 이수민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3언더파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도 공동 15위에 올랐다. 약 두 달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조던 스피스와 PGA 통산 44승의 필 미켈슨은 2언더파로 공동 29위를 차지했다.

안병훈은 지난달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오른 뒤 최근 2개 대회에서 컷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부진을 씻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병훈은 "오늘은 이상했던 하루"라며 "어제와 그제 샷이 안 맞았다. 오늘 아침에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이 안 맞아 걱정했는데 경기를 하다보니 샷감이 돌아왔다. 공도 잘 맞았고 거리감도 좋았다. 다행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본인을 비롯해 톱10에 총 4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안병훈은 "잘치는 선수가 많지만 그래도 올해는 한국 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다짐했다.

PGA투어 제주대회인 더씨제이컵@나인브릿지(THE CJ CUP@NINEBRIDGE)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PGA 투어 정규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