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과 그의 어머니. /사진=KBS 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팝핀현준과 그의 어머니가 아침밥을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어머니는 이와 관련해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아침밥을 두고 다툼을 벌이는 팝핀현준과 어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팝핀현준은 아침에 침대에서 누워 "엄마 밥 하지 마. 나 안 먹어. 엄마 일하지 마. 내가 배달 시킬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무슨 아침부터 배달을 시켜. 난 내 밥 먹을거야"라며 팝핀현준을 설득했다. 팝핀현준은 어머니의 말에 수긍한 후 함께 부엌으로 향하며 "내가 차릴 테니까 앉아있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팝핀현준은 어머니와 함께 식탁에 앉아 배달음식을 주문했다. 그가 주문한것은 햄버거와 치킨.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던 어머니는 "너 다 먹어"라며 팝핀현준의 등을 내리쳤다.

결국 어머니는 답답한 마음에 직접 아침을 차렸다. 어머니는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어설프기도 하고 그 밥을 어떻게 내가 받아먹어요. 내가 해 먹지"라며 웃었다. 어머니는 팝핀현준의 입 앞까지 수저를 가져가며 밥을 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어머니는 아픈 과거사를 고백했다. 어머니는 "부도로 인해 가족이 헤어졌을 때 (팝핀현준이) 배를 많이 곯았다. 10대 때 한창 먹을 나이인데. 보상 심리도 있다. 밥을 꼭 먹여야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팝핀현준은 어머니가 밥에 대해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노숙하면서 힘들어서 영양실조가 걸려 손톱과 머리가 다 빠졌었다. 그 모습을 엄마가 봐서"라고 이야기하며 어머니를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