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로이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발롱도르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4년 만에 발롱도르를 되찾은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최다 수상자가 됐다.
이런 가운데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조르제 멘데스는 본인의 고객인 호날두가 여전히 최고의 선수라고 칭했다.

3일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2018-2019시즌 세리에A 시상식에 참여한 멘데스는 “호날두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며 그의 고객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멘데스의 발언처럼 호날두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보긴 어렵다. 이번 시즌 호날두의 하락세가 확연한 반면, 30대에 접어든 메시는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 수상 횟수에서도 메시가 앞섰다. 메시가 호날두보다 두 살 어린 만큼 두 선수의 격차는 앞으로도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도 이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상 여파로 늦게 시즌에 돌입한 메시는 14경기 동안 11골 8도움을 올렸다. 지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드리블 쇼’를 선보인 메시는 이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호날두는 이번 시즌 16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에 그쳤다. 지난 11월에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세리에A에서는 6골로 득점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여기에 메시는 호날두의 각종 기록까지 따라잡고 있다. 클럽 소속 통산 득점에서 호날두를 추월했다. 메시는 현재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만 총 701경기에 나서 614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소속으로 819경기 동안 608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에서는 호날두(127골)가 메시(114골)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최고 수준의 실력을 발휘 중인 메시의 기세가 꺾이질 않고 있어 이 기록 역시도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