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해돋이. /사진제공=트립닷컴
경자년(庚子年) 새해 일출 명소로 강원 속초가 주목된다.트립닷컴이 올 연말(12월25~31일)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 지역의 호텔 및 숙박업소 예약량을 분석한 결과, 예약량은 전체적으로 전월동기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속초가 5.3배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3.7배 증가율을 보인 강릉이 두번째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원도 속초와 강릉은 전통적인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 속초는 동해안 가까이 호텔과 리조트가 많고 낙산사, 휴휴암(양양), 하조대(양양) 등 일출명소가 많다. 또 강릉의 정동진해변은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하고 해돋이 관광열차가 닿는 일출명소로 꼽힌다.
속초와 강릉 외에 포항(3.2배)과 울산(2.8배), 부산(2.7배)에서도 호텔 예약량이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포항은 인기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이어서 올해 해돋이 관광객이 얼마나 몰릴 지 기대된다.
이중 울산과 포항은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해가 가장 빨리 떠오르는 곳이다. 특히 울산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 포항 영일만의 호미곶보다는 1분, 강릉 정동진보다는 5분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 호미곶은 인상적인 해돋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바다에서 올라온 손바닥 형상을 한 ‘상생의 손’ 조각이 있어서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동해안 지역은 새해를 맞아 해돋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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