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식물재배기(왼쪽)와 LG전자의 식물재배기. /사진=이한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20’에서 식물재배기를 나란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양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각 전시부스에 식물재배기를 전시했다.
당초 LG전자는 CES를 앞두고 식물재배기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지난해 CES에서 롤러블 올레드 TV와 홈브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것 처럼 올해도 식물재배기로 신가전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제품은 누구나 쉽게 일년 내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복잡한 채소 재배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했으며 상추, 케일 등 약 20종의 다양한 채소를 야외보다 빠르게 재배할 수 있다. 총 4개의 선반을 이용해 한꺼번에 재배할 수 있는 채소는 모두 24가지다.
LG전자는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 프레서의 동작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 등 생활가전의 기술력을 총집결해 제품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신가전에 대한 별다른 예고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6일(현지시간) 사전 공개된 부스에는 식물재배기가 설치돼 있었다. 디자인도 LG전자의 제품과 비슷해보였다.
이와 관련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우리는 이미 지난해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KBIS) 프라이빗룸에서 식물재배기를 공개한 바 있다”며 “시장조사를 더 해서 시기가 되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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