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의 디자이너 앤서니 허시가 제작한 '호주가 타고 있다'는 이미지가 소셜서비스(SNS)에 왜곡돼 퍼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호주산불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호주 SBS 방송과 BBC 방송 등은 9일(현지시간) 호주의 참화를 담은 사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가짜 사진들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가장 널리퍼진 이미지는 호주 브리즈번의 예술가 앤서니 허시가 제작한 3D 이미지다. 허시는 사진을 통해 사회를 비판하는 아티스트다. 사진을 초현실적이거나 비뚤어지게 만드는 방식의 작업을 한다.
그는 최근 홈페이지에 '호주가 타고 있다'는 이름의 사진을 공개했다. 호주 대륙 전체가 불타고 있는 모습을 마치 위성으로 찍은 듯한 이미지이다.
허시는 사진의 하단에 이는 "사진이 아니다. 편집된 것"이라고 명시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화재 정보를 모두 합쳐 한 이미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지역이 지금 불타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SNS를 중심으로 해당 이미지는 마치 현재의 호주 상황인 듯 퍼졌다.
미국 팝가수 리애나가 지난 7일 "엄청난 파괴"라며 이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한 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 사진은 현재 7만5000번 리트윗됐다.
하지만 이후 SNS를 중심으로 해당 이미지는 마치 현재의 호주 상황인 듯 퍼졌다.
미국 팝가수 리애나가 지난 7일 "엄청난 파괴"라며 이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한 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 사진은 현재 7만5000번 리트윗됐다.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마이파이어와치(MyFireWatch)'에서 공개된 이 사진은 화재 현장이 아닌 '열원(heat source)'을 표기한 것이다. /사진=뉴시스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마이파이어와치(MyFireWatch)'에서 공개된 사진도 큰 오해를 빚고 있다.
불꽃 아이콘이 호주를 뒤덮은 이 사진은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열원(heat source)'을 표기하고 있다. 사진을 제작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주변보다 뜨거운 지역'을 표기하고 있다"며 "가스로 인한 열기, 정유공장, 혹은 반사성이 높은 대형 산단의 지붕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모든 아이콘이 화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한편 호주 소방당국은 "오는 10일 다시 기온이 오르며 화재 피해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불꽃 아이콘이 호주를 뒤덮은 이 사진은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열원(heat source)'을 표기하고 있다. 사진을 제작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주변보다 뜨거운 지역'을 표기하고 있다"며 "가스로 인한 열기, 정유공장, 혹은 반사성이 높은 대형 산단의 지붕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모든 아이콘이 화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한편 호주 소방당국은 "오는 10일 다시 기온이 오르며 화재 피해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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