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삼이사 무슨 뜻?… 추미애, 대검 간부 추태에 "유감스럽다"

대검찰청 신임부장과 간부의 충돌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임한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대검찰청 신임부장과 간부의 충돌을 사자성어에 빗대며 '개탄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미애 장관은 20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 관련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대검 핵심 간부들이 지난 18일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질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라며 "법무·검찰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이 언급한 '장삼이사'(張三李四)는 '장씨네 셋째 아들과 이씨네 넷째 아들'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과거 이름이나 신분이 뚜렷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을 아울러 지칭하는 사자성어다.

추 장관의 이날 메시지는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사법연수원 29기)이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 사법연수원 27기)에게 항의를 한 데서 비롯됐다.

양 선임연구관이 지난 18일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서 심 부장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왜 무혐의냐"라고 목소리를 높여 항의했고 이 문제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양 선임연구관은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조 전 장관 및 가족 관련 각종 의혹 수사 실무의 지휘 라인에 있고, 심 부장의 직속 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