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 /사진=로이터
LA다저스가 개막전을 책임질 선발투수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31)와 ‘뉴 에이스’ 워커 뷸러(25)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커쇼는 8년간 LA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책임졌다. 7년 연속 올스타 선정(2011~2017)을 포함해 올스타 선정 8회, 사이영상 3회(2011, 2013, 2014), MVP 수상 1회(2014) 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그의 실력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한 채 류현진에게 선발투수 자리를 내줘야 했다.
지난 시즌 커쇼는 29경기(178⅓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준수한 기록을 보유했지만 데뷔 후 평균자책점 3점을 처음으로 넘어선 데다 직구 구속을 비롯한 기량이 점차 떨어지며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뉴 에이스로 불리는 뷸러는 지난 시즌 30경기(182⅓이닝)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활약하며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LA다저스는 하락세에 접어든 커쇼의 뒤를 이를 팀 에이스로 뷸러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존재감을 넘어서긴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 역시 여전히 커쇼를 선발투수로 보고 있다. MLB닷컴 측은 “커쇼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을 놓쳤지만 올해 좋은 페이스를 보인다”며 “뷸러는 시범경기 선발 로테이션에서 커쇼 뒤에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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