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불이 난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공장 그린2동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2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1시18분쯤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불이나 소방차 등 장비 32대와 대원 84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50분만인 9일 0시6분쯤 불길이 잡혔고 오전 1시26분에 완전히 꺼졌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불은 화성시 능동(산47-2번지) 이주자 택지 옆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그린2동에서 발생했다. 그린2동은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수의 냄새를 처리하는 탈취시설이다.

다행히 생산라인이 아닌 부대시설에서 불이 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화재 당시 큰 불기둥과 함께 검은 연기가 수십미터 치솟아 주변 일대를 뒤덮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뉴스1
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반도체 생산라인 특성상 1분만 멈춰도 수백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이번 화재는 생산라인이 아닌 곳에서 발생해 가동이 중단되거나 제품 생산에 타격을 줄 만한 요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라인이 아닌 타 시설에서 불이 난 것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 소방당국과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현장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