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을 엄중 처벌해달라는 스타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박지민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쳐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스타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정려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그 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다'라는 문구가 담긴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 포스터를 게재했다.
배우 봉태규도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스터와 청원 페이지 캡쳐 본을 게시하며 'n번방 본사람도 가해자. n번방가입자 전원처벌'등의 글을 남겼다.
특히 배우 하연수는 그동안 n번방 사건에 대해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담하고 충격적인 내용이지만 못 보신 분들은 꼭 읽어달라"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또 그는 11일에도 n번방 사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묵과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나는 n번방 사건에 대해 적잖이 충격을 머금고 터져 나오는 분노와 공포 그 어딘가를 오락가락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와중 문득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어서 몇 자 기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성년 강간도 모자라 지인 능욕이라니.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무고한 여성뿐만 아니라 시대를 오염 시켜버린 과시욕과 특권의식, 그리고 압력은 걷잡을 수 없이 수많은 희생양을 낳고, 뒤틀린 쾌락과 증오만 키웠다. 결국 피해 여성들을 포함해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피해자가 되는 참상이 펼쳐졌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n번방 사건 용의자가 검거되기 전이었던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하연수가 남긴 게시글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고 이후 그는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연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12일 "꾸준히 널리널리 알리겠습니다"라며 관련 기사를 다시 공유했다.
가수 박지민도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일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링크 걸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글 링크를 첨부했다.
한편 'n번방 사건'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비공개 대화방을 만들고 이 안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영상 촬영, 공유·음란 사진 합성 등을 일삼은 사건이다. 경찰은 이 대화방을 운영한 일명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를 수사 중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같은 n번방에 가입해 영상을 공유한 가입자들의 신상도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연예계에서도 'n번방 사건'에 분노하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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