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중국에서 마스크 5000만장 수입 중개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중국에서 마스크 5000만장 수입 중개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서다.
뉴스1은 24일 관련업계를 인용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 수입업체를 통해 현지에서 국내로 보낼 마스크 5000만장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나서서 마스크 생산업체를 비롯해 유통업체와의 조율을 진행한 것이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들의 구매 수요를 조사하고 수입업체와 연계를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오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를 포함한 국내 민간 산업협회 등에 연락을 취해 개별 기업들의 마스크 구매 수요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KEA 관계자는 “지난 23일 오후 정부로부터 급하게 연락을 받고 국내 기업들의 마스크 구매 수요와 의사를 조사하고 있다”며 “오전 10시에 1차 조사 명단을 정부에 전달했으며 오후에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EA는 이달 초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정부에 마스크 같은 보건용품 지원 요청을 꾸준히 제안했다.
중국에서의 마스크 수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해 5월 말까지 매일 약 77만장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가격은 장당 1950원으로 책정됐다. 정부는 우선 도입하는 5000만장 물량에 대한 기업들의 구매 수요를 확인한 뒤 추가 수급 시 수입량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마스크를 기업 규모가 영세한 중소·중견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돌아가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기업들의 마스크 수요를 조사해 국내 마스크 생산업체와의 연계도 지원해줬다. 또 산업부는 지난 20일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해외에서 53톤 규모의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MB필터)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스크 25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