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한국의 주화' 세트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의 주화는 한은 창립 이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최초 판매되는 것으로 고품위 현용 주화 각 1종씩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총 7만세트가 발행되며 한국조폐공사가 지정한 은행(우리·농협은행) 또는 한국조폐공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1인당 5세트까지 구매예약을 받는다. 예약접수량이 총 발행량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오는 29일부터 5월18일까지 예약을 받는다. 판매가격은 3만원이다.
기념주화는 국제대회나 국제회의, 국가기념일에 발행된다. 최초 발행된 기념주화는 1971년 나온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 기념주화로 12종 3만장이 풀렸다.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주화 800만장,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 45만장, 2010년 서울G20정상회의 5만장, 2013년 나로호 발사성공 3만장 등의 기념주화가 발행됐다. 1981년에는 제5공화국 수립을 기념하며 700만장이 발행되는 등 정치적으로 쓰이기도 했다.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활성화된 기념주화 경매시장에서 주화의 가치는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물량이 많이 풀릴수록 가격이 하락한다.
잘 보존된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주화’의 경우 액면가 9만8000원의 금·은화 7종 세트가 현재 350만원에 판매된다. 액면가 18만2000원의 ‘2002년 한일월드컵 기념주화’도 보존 상태가 양호하면 6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각각 액면가의 33배, 36배나 가치가 뛴 것이다.
경매업체 관계자는 “기념주화는 희소성과 인기도에 따라 나중에 가격이 수십 배도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매업체 관계자는 “기념주화는 희소성과 인기도에 따라 나중에 가격이 수십 배도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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