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 줄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은행 실적 성장세는 둔화됐고 자회사 일부는 이익이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5005억원으로 전년 동기(5570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9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832억원) 보다 3.2%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성장률은 지난해(8.6%) 대비 둔화됐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조8000억원(2.3%) 늘어난 166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시장점유율은 22.5%를 차지했다.
금리하락으로 이익 창출 여력은 떨어졌다. 기업은행의 1분기 NIM은 1.69%로 지난해 1분기 1.9%, 2분기 1.89%, 3분기 1.81%, 4분기 1.74%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총 연체율은 0.5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9%를 기록하는 등 주요 건전성 지표는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회사 실적은 대부분 악화됐다. IBK저축은행 등은 대손충당금 적립 이슈로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고, IBK투자증권도 주식시장 불안으로 이익이 줄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중소기업대출 지원과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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