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할머니·손자 시신… 용의자 40대 남성 검거

서울 시내 한 빌라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장롱 속에 비닐로 덮인 시신을 발견하고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 장롱에서 70대 여성과 10대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아이의 아버지를 검거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41세 남성 A씨를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새벽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27일 시어머니와 조카가 연락두절이라는 신고를 받고 서울 동작구 한 빌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장롱 안에 비닐로 덮여 방치된 시신 2구를 발견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발견된 시신은 A씨의 어머니인 70세 B씨와 12세 아들 C군이다.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달 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