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흑사병 의심환자가 또 발생했다. 사진은 마못. /사진=로이터
몽골에서 흑사병 의심환자가 또 발생했다.

27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몽골 자브항성 당국은 39세 몽골 시민이 흑사병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마못고기를 먹은 뒤 의심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환자와 접촉한 9명은 밀착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당국은 "흑사병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만큼 밀집을 피하고 마못을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마못은 다람쥣과의 설치류에 속하는 야생동물이다.

이달 초 호브드주에서는 2명의 흑사병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2일에는 15세 소년이 서부 고비알타이 지역에서 마못을 사냥해 먹은 뒤 흑사병 의심 증세를 보이다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