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로 이적한 가브리엘 마갈레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기쁨을 전했다. /사진=로이터
아스날 유니폼을 입을 가브리엘 마갈레스가 SNS로 직접 기쁨을 표했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가브리엘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2600만유로(한화 약 370억원)에 옵션은 400만유로(약 56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가브리엘은 과거 토니 아담스, 로랑 코시엘니 등이 달았던 등번호 6번 유니폼을 입고 뛴다. 아담스와 코시엘니는 아스날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중앙수비수들이자 구단의 주장을 맡기도 했던 전설들이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이 열릴 때부터 줄곧 가브리엘 영입을 희망했다. 빠르게 영입작업에 나선 아스날은 상당부분 진척을 이뤘으나 경쟁자들이 끼어들며 상황이 복잡해졌다. 잉글랜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 명가 SSC나폴리가 가브리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 중 맨유는 막판까지 가브리엘을 유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가브리엘의 선택은 아스날이었다. 이적이 발표된 뒤 가브리엘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런던은 붉은 색이다"(London is red)라고 말하며 기쁨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이를 대표하는 것은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라며 "부모님과 대리인, 그밖에 이적을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세계에서 가장 전통있는 구단에서 뛸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고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