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 주가가 3일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55분 신테카바이오는 전일대비 4100원(28.28%) 오른 1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테카바이오는 AI 기반 약물재창출 모델을 활용해 도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을 국책연구기관과 공동연구로 코로나19 감염 동물 모델에 병용 투여한 결과 94.3%의 치료 성적을 확인했다.

현재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경우 해당 실험에서 44.3%의 치료율을 보인 것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치료율을 확인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초 공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 3CL hydrolase(Mpro)의 구조 데이터를 토대로 슈퍼컴퓨팅 파워와 자체 AI 기반 합성신약 물질 발굴 플랫폼을 활용,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의약품 약 3000여 개 중 코로나19에 대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재창출 후보 약물 30종을 발굴했다.

이 중 3가지의 물질이 세포실험에서 효과를 보였고 2개 약제를 병용한 감염 동물모델에서 상당한 폐병변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신테카바이오는 국책연구기관과 검증을 진행한 결과 렘데시비르와 세포실험에서 유사한 효능을 보인 물질들에 대해 지난 5월 용도특허를 출원했다.

이 실험에서 병용투여 된 후보물질 2종은 의료 현장에서 20년 넘게 사용되던 약물로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축적돼 있어 후속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회사는 예측하고 있다. 이번 감염 동물모델에서도 두 약제를 병용투여 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을 관찰하지는 못했다.


신테카바이오는 현재 잠재 협력사와 기술이전을 포함한 협업을 협의 중이다. 국내외 후속 임상개발 및 인허가와 관련해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