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7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7월 경상수지가 7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수출입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 줄어 흑자가 난 '불황형 흑자' 양상을 보였다.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7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78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2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3억6700만달러 였으나 3월 59억6000만달러로 줄었다가 4월에는 코로나19 영향과 외국인 배당요인이 겹쳐 33억31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5월에는 22억8700만달러, 6월에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다.
7월 흑자규모는 74억5000만달러로 전월(68억8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고 코로나19 이전이던 전년 동기(61억8000만달러)보다도 7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 5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수출은 432억달러로 전월 400억2000만달러보다 늘었지만 석유류와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484억2000만달러)보단 감소했다. 수입은 362억3000만달러로 전월 341억5000만달러보단 늘었지만, 지난해 7월 484억2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금융계정은 95억9000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1억5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6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50억8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의 경우 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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