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신입생' 카이 하베르츠가 새 시즌 등번호 29번을 달고 뛴다. /사진=로이터
첼시의 '신입생' 카이 하베르츠가 새 동료인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에게 감사를 전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하베르츠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첼시에서 등번호 29번을 달고 뛸 것이라고 밝혔다.

하베르츠는 지난 5일 7200만파운드(한화 약 1100억원)의 이적료에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그 이적 이후 팀 훈련까지 참가했지만 여전히 등번호를 정하지 못했다. 레버쿠젠 시절에는 줄곧 29번을 달고 뛰었지만 첼시에서는 이미 토모리가 그 번호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들은 토모리는 통 크게 자신의 번호를 하베르츠에게 양도했다. 이에 하베르츠는 인스타그램에 등번호 29번이 박힌 사진과 더불어 "고마워 토모리"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감사를 전했다. 토모리의 등번호는 14번으로 바뀌었다.

첼시 유스 출신인 토모리는 지난 2016년 첼시 1군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1군에서 경쟁을 펼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만 이번 시즌은 티아구 실바, 말랑 사르 등이 영입된 탓에 임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에버튼이 토모리 임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