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4월9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집창촌 사이로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등포, 미아리와 함께 ‘서울 3대 집창촌’으로 남아있던 서울 강동구 천호동 집창촌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2일 “마지막까지 영업을 해온 4개 업소 폐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천호 1·2구역 재개발로 이 일대 성매매업소 대부분이 폐업했지만 4개 업소는 영업을 계속해왔다.


강동경찰서는 이 4개 업소가 불씨가 돼 다시 집창촌 규모가 늘어날 것을 염려해 지난 2월부터 집중 관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6회에 걸쳐 집중 단속을 벌이는 등 압박했다. 이에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남은 4개 업소가 차례로 건물입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폐업했다.

경찰은 “한때 200개 이상 업소가 성업했던 곳이 경찰과 관계기관 협업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며 “주민들의 통행 불편과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도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