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각인시켰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 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도착한 모습.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국제사회에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각인시켰다"고 밝혔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 민주주의 복원을 알리는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만난 정상들 대부분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새 정부 출범의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상외교의 완전 복원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실현 ▲글로벌 현안 논의에 참여해 비전 제시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한국의 정상외교는 완전히 복원됐다"며 "취임 열흘여 만에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과 만나 친분을 쌓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지난 6개월여 동안 멈췄던 정상외교 공백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를 활용해 격의 없는 대화를 끌어냈다"며 "브라질 정상과는 유사한 유년기 성장기를 경험으로 대화를 이끌었고 인도 정상과도 어려운 처지에서 정치를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실현 평가에 대해선 "대부분 양자 회담에서 예외 없이 무역·투자·통상·공급망·에너지 등 우리나라 경제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실질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한 집중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정상회담은 잘 됐고 우호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한일관계가 여전히 협력 관계로 나아간다는 데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줬고 좋은 출발점이었다"며 "두 정상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고 서로의 방문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서로 오가는 일이 빈번하게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없었다"며 "(이 대통령이) 인사를 나누고 가벼운 대화를 했지만 특이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NATO) 참석 여부'에 대해 "현재도 신중하게 판단해서 가는 부분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