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이 사망 2주기를 맞았다. /사진=뉴시스

배우 신성일이 사망 2주기를 맞았다. 고인은 2018년 11월 4일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신성일은 지난 2017년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오며 회복에 집중했다. 사망 전날부터 병세가 위독해져 그간 치료를 받아오던 전남 한 요양병원에서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계는 영화인장을 3일장으로 거행했다.
신성일은 1937년 대구에서 태어나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영화를 줄줄이 히트시키며 60~70년대를 풍미한 은막의 스타다.
타고난 외모로 천생 배우의 길을 걸었으며, 16대 국회의원으로 정치 외도를 하기도 했다.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본명과 예명을 합친 강신성일로 개명했다. 인기 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동시대 인기 여배우 엄앵란과 결혼, 1남 2녀를 뒀다.

2017년 TV조선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폐암 3기 확진을 받았다고 알린 그는 1년이 넘는 시간 병마와 싸웠다. 그런 가운데서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사망 직전까지 차기작 '소확행' 준비에 열중했지만, 결국 그 빛을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