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표팀 주장 아르템 주바가 팬들에게 사과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
최근 불미스러운 영상이 유출돼 곤욕을 치른 러시아 대표팀 주장이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격수 아르템 주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사과문을 전했다.
이 게시물에서 주바는 지난 주말 크라스노다르와의 리그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걸 언급하며 "모든 사람들이 내게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걸 축하한다. 하지만 내게는 그다지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경기가 끝난 뒤 집으로 가는 내내 감정을 잡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주바는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나 역시 완벽하지는 않다. 나도 실수를 한다"며 "우리 모두는 죄인이다. 불행하게도 내 스스로를 탓할 수밖에 없다"고 자책했다.
이어 "모두가 등을 돌릴 때 저를 응원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 내가 잘 모르는 분들마저도 내게 응원을 보내줬다"며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기쁘다. 여러분의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바는 최근 침대에 누워 자위행위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되며 비난의 중심에 섰다. 그는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라고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결국 11월 A매치 기간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제니트와 크라스노다르의 경기를 찾은 일부 팬들도 주바를 향해 모욕적인 욕설과 조롱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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