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트롯 2'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미스트롯 2' 임서원과 김태연이 극찬을 자아낸 무대로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지난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 2'에서는 지목한 상대와 대결을 벌이는 ‘1대 1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초등부 임서원이 같은 초등부 김태연을 지목해 흥미로운 대결이 성사됐다. 임서원은 대결 상대를 지목하기 직전 뽑을 사람이 없어 고민하다 다른 도전자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초등부끼리 붙어야 재밌다는 말에 고민 끝에 본선 최연소 진출자 9살 김태연을 지목했다.


무대에 오른 임서원은 김태연을 향해 "(김태연이) 만만해서 뽑은 줄 알아서 화나 있는 상태인데 데스매치 올라온 사람들은 다 잘하니까 초등부에서 눈 딱 감고 찍었는데 그게 태연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태연은 "이 악물고 연습했다"라며 경쟁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두 사람은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지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태연보다 한 살 많은 10살 임서원은 김태연을 향해 "너 아홉 살이지? 언니가 봤을 때 미스트롯은 10대 정도는 돼야 할 수 있는 거 같다"라며 "태연이는 국악 잘하니까 국악 신동하렴. 미스트롯은 10대인 언니가 할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태연은 "언니보다 나이는 어려도 노래로는 선배다. 언니는 3년, 나는 5년이다. 내가 노래하는 거 잘 배우고 잘 가"라고 응수했다.


무대에 임서원은 춤을 무기로 내세워 한혜진의 '너는 내 남자'를 선곡해 화려한 치어리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임서원은 댄서들과 함께 고난도 공중 치어리딩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임서원은 노래도 놓치지 않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김태연은 이태호의 '간대요 글쎄' 무대로 첫 소절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이답지 않은 절절한 감성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낸 김태연의 무대에 팽팽한 긴장감이 더해졌다.

심사위원 조영수는 "모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똑똑한 선곡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조영수는 임서원에게는 격한 안무 속에서도 안정된 리듬감을, 김태연에게는 나이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감정을 극찬했다.

호평 가득했던 두 사람의 대결은 김태연의 승리로 끝났다. 김태연이 임서원을 11:0으로 이겨 충격을 안겼다. 대결에서 패배한 임서원은 "조금 속상하지만 괜찮다.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울면서 준비했다. 미련은 없다"고 울컥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남겼다.

한편, TV조선 '미스트롯 2'는 송가인, 임영웅의 신화를 이을 글로벌 트로트 여제를 뽑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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