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50kw급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춘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서울 강동구 길동 소재)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의 모습./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350kw급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춘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서울 강동구 길동 소재)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연면적 4066㎡(약 1230평) 규모의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 총 8기가 설치된다. 이는 면적과 설비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다.
하이차저는 출력량 기준에서는 350kw급 고출력ㆍ고효율 충전 기술이 적용됐다.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하이차저로 충전할 경우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하이차저는 연결선에 부분 자동화 방식이 적용돼 고객들이 연결선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손쉽게 충전구를 연결할 수 있으며 듀얼 타입 충전구로 전기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단, 전기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하게 될 경우 출력은 각각 175kw 낮아진다.
현대자동차 고객들은 하이차저 어플리케이션 가입 후 차 인증을 완료하면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대기 중 전자책(e-Book) 및 차 청소용품 무상 이용 ▲충전 요금 23%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방하고 충전소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해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 타사 차의 경우 충전 소요 시간, 금액 등이 다를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의 주행 성능과 편의 기술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일반 시승’ ▲카크닉(Car+Picnic)을 체험해볼 수 있는 ‘특화 시승’ ▲오후 8시까지 시승할 수 있는 ‘야간 시승’ ▲직원의 직접 응대를 선호하지 않는 고객을 위한 ‘셀프 시승’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전기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시승 체험을 지원하는 전문 인스트럭터가 상주해 고객이 원하는 차종(코나 일렉트릭ㆍ넥쏘) 및 코스를 선택해 시승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시승은 사전예약제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전화 또는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고객분들이 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전기차를 쉽고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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