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내비, 티맵에 이어 아이나비 에어가 안드로이드 오토 내비게이션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제공=팅크웨어
자동차에 탑재되는 스마트폰 미러링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오토에 세 번째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카카오내비, 티맵에 이어 아이나비 에어가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10일 지도 플랫폼 전문 개발기업 아이나비시스템즈에 따르면 모바일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에어(Air)’가 안드로이드 오토의 베타(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팅크웨어의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지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에어’의 개발, 운영을 비롯해 빅데이터 및 위치 기반 솔루션을 포함한 지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과 모빌리티 사업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라이더 전용 라스트마일 지도 플랫폼까지 사업을 확장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이 제공하는 자동차 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미러링 서비스로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자동차 스크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아이나비 에어’ 안드로이드 오토 베타 서비스에서는 국내 최초의 실사3D항공지도인 ‘익스트림 에어 3D’가 적용된다. 이 지도는 고화질 항공 촬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현한 지도로 2019년 애플 카플레이(CarPlay)에 이어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적용돼 보다 현실적이고 직관적인 경로 안내를 지원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

자동차 디스플레이 구조에 최적화된 환경은 물론 다양한 기능도 제공된다. ▲맞춤형 경로 안내 ▲차로 정보 상시 안내 ▲정체구간확인 교통요약바 ▲교차로에서의 실사확대도 등의 주요 기능 지원을 통해 내비게이션 본연의 품질을 고도화하고 주행 중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연동 및 구글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목적지 검색 기능도 지원된다.


함형민 아이나비시스템즈 모빌리티 테크 그룹장은 “애플 카플레이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까지 빠르게 확대했으며 손 안의 모바일과 자동차 커넥티비티 환경을 고려해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아이나비 에어 사용자에게 최적의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사용자 피드백에 귀 기울여 빠르게 반영하고 연내 정식 버전을 오픈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나비 에어’ 베타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