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라울 히메네즈가 25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멕시코 대표팀의 훈련장에서 함께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두개골 골절상을 당했던 공격수 라울 히메네즈(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한발 한발 복귀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멕시코 대표팀 훈련에도 소집돼 동료들과 오랜만에 훈련을 진행하는 등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히메네즈는 이날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린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에 합류했다.
멕시코 대표팀은 오는 28일 카디프에서 웨일스 대표팀과 친선전을 갖는다. 이에 따라 대표팀이 직접 영국으로 넘어오면서 울버햄튼에 있던 히메네즈도 전격 훈련에 합류, 동료들과 재회할 수 있게 됐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튼 감독은 이달 초 히메네즈의 대표팀 훈련 합류에 대해 "대표팀은 히메네즈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동료들과 만나는 건 분명 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반응한 바 있다.
다만 히메네즈가 경기를 뛰거나 실전과 비슷한 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히메네즈는 대표팀에서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패스와 드리블 등 비접촉 훈련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멕시코 대표팀과 울버햄튼의 주축 공격수인 히메네즈는 지난해 11월 말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즈와 머리끼리 충돌해 쓰러졌다. 두개골 골절상 진단을 받은 히메네즈는 수술을 받은 뒤 줄곧 회복에 매진해왔다.
히메네즈는 결국 지난달 울버햄튼 팀훈련에 복귀해 역시 비접촉 훈련 위주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산투 감독은 시즌이 끝나기 전 히메네즈가 실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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