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 대표와 메신저를 나눈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캡처 사진에는 자신의 얼굴과 다리에 피멍이 든 사진을 비롯해 '어제 싸워서 얼굴 이렇게 됐는데, 랩하우스 출연을 고사해야 할 것 같다'라는 걱정 가득한 대화가 이어졌다. 재키와이는 사진에 대해 '이러고 2주 동안 밖에 못 나감'이라는 말을 덧붙였고 또 다른 사진으로 '자기야, 오빠가 미안해. 오빠 집 앞이야. 오빠가 잘할게. 용서해줘'라는 전 연인의 사과가 담긴 메시지를 연이어 공개하며 데이트 폭력을 암시해 충격을 안겼다.
재키와이는 수십통 이어진 전 연인의 부재중 전화 기록 역시 공개하며 "이런 걸 왜 계정에 올리고 피해자인 척하냐는 분들이 있다. 아까 한 시간 동안 집 문을 두드리고 비밀번호를 눌렀다. 맞은 날도 본인 집에서 못 나가게 했다.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 올리니까 연락이 안 온다. 불편하면 죄송하다"고 계정을 통해 데이트 폭력을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방달은 개인 계정을 통해 "뭘 제대로 알지도 알지도 못하면 제발 닥쳐. 처맞고 욕먹은 건 나고, 난동 피우는 거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XX 만들고 있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방달이 입장을 전하면서 진실 공방은 이어졌다. 재키와이는 지난 14일 2차 입장을 발표했는데, 그동안 방달로부터 폭력을 당한 구체적인 상황을 고스란히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자기가 방 안에 가둬놓고 컴퓨터 모니터 가져와서 내 앞에서 욕하면서 부수고 경찰에 신고할까 봐 내 휴대전화 뺏어가고, 핸드폰 달라고 나가게 해달라고 비키라고 소리치고 저항한 걸 내가 자기를 때려서, 난동 피워서 자기가 밀린 거라 합리화시키고 있다"라며 방달의 주장에 맞섰다.
또한 재키와이는 "약속 전 그 XX(방달) 집에 같이 있었는데, 카페 간다더니 자기한테 거짓말 치고 클럽 가냐면서 눈이 돌아 방 안에 가두고 '너 절대 못 나갈 줄 알아라' 하면서 소리 지르고 욕했다. 나가려고 하는 나를 계속 밀쳐서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물건 던지며 위협하고. 급기야 부엌 가서 칼 꺼내려하길래 핸드폰으로 신고하려고 하니까 핸드폰을 뺐었다. 내가 난리 치니까 뺨 때리고 또 넘어뜨려서 숨도 못 쉬게 목을 졸랐다. 너 쓰레기 맞아"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이어갔다.
재키와이는 "걔가 가장 두려워했던 건 이런 일들이 알려지고 자기 평판이 나빠지는 거였다. 이제 나 음악 안 해도 상관없다. 내 이미지 나빠져도 상관없다. 그냥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알렸다. 조롱당해도 거짓말쟁이라고 손가락질당해도 상관없다"고 처절한 심경을 고백했다.
재키와이의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이 밝혀진 3일 뒤인 지난 15일 소속사인 AOMG도 움직였다. AOMG 측은 "재키와이는 교제 관계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회사에 공유하였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사안은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신체적·정신적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법률 자문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수사 및 법적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언급을 삼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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