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KB자산운용 내부./사진=KB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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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KB자산운용
B자산운용은 올해 이현승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ETF(상장지수펀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AI(인공지능) 등 회사가 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했다. 동시에 올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양질의 고객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자산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TF 업계 최저보수 전략 

현재 국내 ETF시장은 상위 두 개 운용사의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시장이다. 업계 3위인 KB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은 6.5%이며 기타 운용사의 시장점유율은 각 5% 미만으로 미미한 수치다. 연기금 시장이 확대되고 기관투자가들의 ETF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ETF 보수인하를 통해 '업계 최저보수 ETF운용사'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ETF 특성상 동일 지수 추종 상품 간 성과 차이가 크지 않아 장기투자 시 저렴한 보수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기관투자자의 입장에서는 ETF 최저 보수는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KB자산운용은 올 초부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부문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며 ‘KB리더스ESG전문투자형사모펀드 제1호’를 설정했다. 설정액은 2200억원 규모로 공·사모를 포함해 국내 ESG채권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내 운용사 중 ESG부문 압도적 성장 

회사는 지난해 운용규모 2조원을 넘어선 인프라펀드 외에도 국내주식형펀드(KB ESG성장리더스펀드), 국내주식ETF(KBSTAR ESG사회책임투자ETF), 해외주식형펀드(KB글로벌ESG성장리더스펀드) 등의 상품을 운용하며 국내 운용사 중 ESG부문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초기 펀드 투자대상은 녹사지(녹색성장,사회책임,지배구조) 인증을 받아 발행된 채권과 이들 채권 발행사가 발행하는 채권,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정한 ESG 등급 최상위 3개 등급(A+, A, B+)에 해당하는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 자산의 7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처럼 KB자산운용의 선도적인 대응은 향후 투자업계의 ESG 개념에 대한 투자기준 성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