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당근마켓에 지갑을 찾아 달라고 올린 글에 아버지가 정체를 숨기고 찾아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버지가 정체를 숨기고 딸이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준 반전 사연에 누리꾼들이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지난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여성이 당근마켓에 지갑을 찾아달라고 한 게시물이 캡처돼 올라왔다.
여성은 당근마켓에 "사례를 하겠다"며 역 근처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 달라고 글을 적었다. 글을 올리자 한 이용자가 여성에게 "제가 지갑을 주웠다"며 "어디 사냐?"고 물었다. 이용자가 사례금을 묻자 여성은 "5만원을 주겠다"며 역 근처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다.
몇 분 후 이용자는 "역에서 멀지 않은 A 아파트에 있는데 거기 입구에서 보자"고 하자 여성은 "A 아파트에 산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사례금 받기가 그렇다"며 소주와 맥주를 사달라고 부탁했고 여성은 흔쾌히 응했다. 이후 이용자는 지갑을 들고 있는 본인 사진을 올리며 여성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이용자는 여성의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딸에게 장난을 치기 위해 일부러 남인 척 지갑을 찾아준 것이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대어를 낚았다", "슬픈 내용은 아닌데 왜 눈물이 핑 돌지? 훈훈해서 그런 건가", "이런 반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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