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이 제주 강창학구장에서 가나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김 감독은 12일과 오는 15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 대표팀 평가전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에 승선할 최종 명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이집트와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로 치른 2연전이 마지막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약 7개월 동안 실전 경기를 하지 못하면서 명단과 전술 구상에 큰 차질을 빚었다.
김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바탕으로 도쿄로 향할 명단을 추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선수들과 융화될 와일드카드 활용 가능성도 점검할 전망이다. 평소 '원팀'을 강조하는 감독 성향에 비춰볼 때 병역 특례나 이름값보다 대표팀에 얼마나 잘 녹아들지 여부와 부족한 포지션을 메울 선수를 중심으로 뽑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본선 같은) 토너먼트에서는 체력적으로 힘든 환경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가나전에서 선수들이 체력부담을 얼마나 이겨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12일과 오는 15일 가나 대표팀과 평가전을 마친 올림픽 대표팀은 이달 말 대표팀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22일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B조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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