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4·7 재보궐선거 당일 당직자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송언석 의원이 탈당 두 달 만에 복당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6일 "송 의원이 지난 14일 경북도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며 "경북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회의를 열어 복당 심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장은 경북도당 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이다.
이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송 의원, 사무처 당직자 등 의견을 수렴해 복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심사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탈당한 자 중 탈당 후 다른 정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로 국회의원 및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경우나 해당행위 정도가 심한 자가 입당신청을 한 경우 시·도당은 최고위원회 승인을 얻어 입당을 허가할 수 있으나, 송 의원의 경우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송 의원은 지난 7일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자신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여러 차례 발로 찬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사무처 당직자들이 송 의원을 향해 사과와 탈당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는 등 파문이 커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송 의원에 대해 '탈당 권유' 수준의 중징계 방침을 정하면서 사실상 탈당 권유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 의원은 지난 4월14일 탈당 기자회견에서 "처절히 반성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발전을 위해 당의 외곽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탈당으로 국민의힘의 총 의석수는 102석에서 101석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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