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지난 16일 곡성 삼기면 수사리에 위치한 체리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신소득 작목 현장경영을 실시했다/사진=농협전남지역본부 제공.
전남농협이 신소득 작목 발굴·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6일 곡성 삼기면 수사리에 위치한 체리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신소득 작목 현장경영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체리시장은 연 3000억원 규모로 꾸준히 소비량은 늘고 있는 고소득 작목이지만, 수입산의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해 수입산과의 가격 경쟁력 때문에 선뜻 농가에서 재배를 하기가 어려운 품목 중에 하나이다.

그럼에도 최근 도, 각 시군, 농협과의 원할한 협업을 통해 곡성, 진도, 장성을 중심으로 60ha, 210여 농가에서 재배에 나서고 있고, 특히 곡성군은 36.5ha, 80여 농가가 체리를 재배해 전남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곡성군은 삼기면 일대를 '체리특화단지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재배면적을 60ha로 늘려 13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남농협은 앞서 지난 7일 시설하우스에서 커피와 바나나를 재배하는 완도군 커피나무 드림 농장을 방문해 농가의 애로 사항을 듣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커피나무 느림 농장은 시설하우스에서 커피와 바나나를 재배하는 농가로 올해 9월 첫 수확으로 10톤을 예상하고 있다.

전남 관내 바나나 재배는 6개시군(완도, 해남, 강진, 보성, 신안, 진도) 9농가, 2.3ha로 올해 약 124톤 출하 예정이다.

전남농협은 전남농업기술원과 MOU 체결 후 기후온난화 대응 수입대체 작물로 바나나를 선정하고 신소득 아열대작목을 육성하고 있으며 ▲바나나의 소득화를 위한 고품질 바나나 재배기술과 후숙기술의 매뉴얼화 ▲프리미엄 시장 개척을 위한 유통(후숙)체계 구축방안 ▲계획적 출하 및 판매시기 조절을 위한 연중출하로 전남 바나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남농업기술원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신소득 작목 발굴은 우리 전남농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농가에서는 생산에 전념하고 전남농협은 판로개척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