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조 추첨이 진행됐다. /사진=챔피언스리그 공식 트위터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가 공개됐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거행된 2021-22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 결과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이들은 라이프치히, 클럽 브뤼헤 등과 함께 나란히 A조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시티는 1번 시드지만 2번 시드에 속한 팀들 중 가장 까다로운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 PSG와 조별라운드에서 만나게 됐다. 특히 A조에는 3번 시드 팀들 중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히는 라이프치히 역시 포함돼 이른바 '죽음의 조'가 됐다.


B조 역시 만만치 않은 팀들이 포진했다.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를 비롯해 리버풀, 포르투, AC밀란 등이 자리했다.

C조는 스포르팅을 비롯해 도르트문트, 아약스, 베식타스 등이 포함됐다. 1번 시드 스포르팅은 지난 2002년 이후 19년만에 포르투갈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같은 조에 속한 다른 팀들에 비해 최근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전체적인 판도는 혼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D조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 인터 밀란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 셰리프 티라스폴이 포함됐다. 몰도바리그 티라스폴은 이번이 첫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로 몰도바 클럽팀 역사상 첫 본선행이기도 하다. 하지만 쉽지 않은 팀들과 한 조에 포함돼 힘겨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조는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강세가 예상된다. 벤피카와 디나모 자그레브 등 한 조를 이루고 있다. 벤피카는 플레이오프에서 PSV에인트호번을 힘겹게 꺾고 본선에 올랐지만 바이에른과 바르셀로나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F조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비야레알이 1번 시드 팀으로 포함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신흥 강호로 떠오른 아탈란타, 스위스의 영보이스 등이 경쟁한다.

G조는 지난 시즌 PSG를 따돌리고 프랑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PSC릴을 비롯해 세비야, 잘츠부르크, 볼프스부르크 등이 포함됐다. 1,2번 시드인 릴과 세비야가 우세해 보이지만 잘츠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어느 한 팀의 독주가 이루어지진 않을 가능성이 큰 조로 꼽힌다.

H조는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비롯해 세리에의 강호 유벤투스, 제니트, 말뫼 등이 포함됐다. 말뫼의 전력이 다소 떨어지고 제니트 역시 첼시나 유벤투스보다는 객관적 전력이 강하지 않아 첼시와 유벤투스의 이파전 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