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가 10년 만에 파업없이 마련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27일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사진=뉴스1
기아 노사가 10년 만에 파업없이 마련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27일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는 총원 2만8604명 중 2만6945명이 투표, 94.2%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 중 찬성 1만8381명으로 총 68.2%(총원대비 64.3%)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 24일 경기 광명 소재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에서 최준영 대표와 최종태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1 임단협 13차 교섭을 진행,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200%+350만원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23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여가선용을 위한 특별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무분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 노력에 대한 무상주 13주 지급도 포함했다.

이번 교섭에서 사측은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안에 대해선 '수용불가' 입장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