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스 몽고메리가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해 퇴장을 당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지난 10일 KT위즈와의 경기 도중 퇴장 당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명받았고 구심에게 로진을 던지기도 했다.삼성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KT를 불러들였다. 문제의 장면은 4회초를 마친 상황에서 나왔다. 선발로 나선 몽고메리는 0-1로 뒤진 4회초 2사 후 장성우의 타석에서 12초룰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이후 장성우를 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이닝을 마친 몽고메리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김성철 구심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퇴장 처분을 받았다. KBO 측은 "몽고메리는 12초룰과 관련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했다"며 퇴장을 명한 배경을 전했다.
퇴장을 당한 몽고메리는 이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허삼영 감독이 김성철 구심과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에서 몽고메리는 구심쪽을 향해 로진을 던지며 항의를 계속했다. 결국 몽고메리는 동료 선수들의 만류로 겨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욕설과 함께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결국 몽고메리의 퇴장을 삼성은 5회 노성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몽고메리는 4이닝 2피안타 1실점의 기록을 남기고 퇴장을 당했다. 일단 그는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전망이다. KBO 내규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한 욕설을 하거나 폭언을 해 퇴장 당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이보다 강한 징계가 나올 여지도 없진 않다. 감독이나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질서를 문란케 했을 경우에는 대한 제재금 300만원 이하다. 여기에 30경기 이하의 출장정지 징계도 추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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