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버거 대표 메뉴 'NBB 시그니처'/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런칭 2년만에 150호점을 열며 햄버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업계 최단기간인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한 노브랜드 버거가 부산 하단아트몰링점 오픈을 기점으로 2년만에 150호점을 돌파했다. 올해 말까지 목표했던 170호점 달성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햄버거 시장에 진출해 있는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100호점을 내는데 10여년이 걸린 데 반해 노브랜드 버거는 1년 8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 100호점 돌파는 시장 안착과 사업 성장세를 의미하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는 100호점 달성 직후인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15개 매장을 새로 열면서 월별 신규 매장 오픈 기록도 갈아치웠다. 

예비 가맹점주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현재까지도 매월 1000여건 이상의 가맹문의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노브랜드 버거의 인기는 맛과 품질이 뛰어난 메뉴를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선보인 것 뿐 아니라 젊고 트렌디한 컨셉을 바탕으로 차별화 된 경험을 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브랜드 버거 역삼역점에서 고객이 서빙 로봇에서 음식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실제 신세계푸드는 2019년 8월 노브랜드 버거 런칭 당시 모델 한현민을 활용한 버거송 CF를 통해 화제를 일으켰다. 이어 런칭 1주년을 맞은 지난해 9월에는 햄버거 번(빵)과 패티 자동 조리장비, 서빙 로봇으로 미래 노브랜드 버거 매장의 모습을 구현한 역삼역점을 선보인 바 있다.  

메뉴에 있어서도 미닝 아웃(가치관, 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닭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노치킨 너겟'을 출시해 30만개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피자 토핑으로 주로 쓰이던 페퍼로니를 넣은 '페퍼로니 버거', 감자튀김은 짭짤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달콤한 맛으로 선보인 '슈가버터 프라이', 포장이나 배달로 음식을 즐기는 고객이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크런치 윙' 등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메뉴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임경록 신세계푸드 홍보 팀장은 "앞으로도 노브랜드 버거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를 국내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육성시켜 나가겠다"며 "모바일을 통해 배달과 포장으로 노브랜드 버거를 즐기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며 고객 늘리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연말까지 배달이나 포장 등의 주문이 가능한 노브랜드 버거 자체 앱을 선보여 주문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