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복권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복권 배부와 추첨이 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7 뉴스 등 현지 언론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주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한 명에게 당첨금 100만호주달러(약 8억6500만원)을 지급하는 ‘밀리언 달러 백신 복권’ 행사가 시작됐다. 지난 3일부터 배부되기 시작한 백신 복권은 신청 서버가 마비되는 등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신 복권은 1차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매일 한 명을 추첨해 1000호주달러(약 86만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100만호주달러의 주인공은 다음달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당첨금은 기부단체와 독지가들, 일부 기업들이 연합해 마련했으며 총 410만달러(약 35억원) 규모다.

백신 복권 당첨금 모금에 참여한 크레이그 윙클러는 “백신 복권은 백신 접종을 결정한 시민들에게 주는 작은 보상”이라며 “2차 백신 접종률 80%에 빠르게 도달해야 일상이 정상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잭 히스(Jack Heath) 호주 자선활동 CEO는 이 캠페인에 대해 “생명을 구하고 의료 종사자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 인사들의 지지 성명도 이어졌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백신 접종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면 복권이라도 좋다”며 “제발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5일 기준 호주 일일 확진자수는 2389명, 사망자는 11명을 기록했다. 호주 전체 16세 이상 성인 1차 백신 접종률은 79.9%이며 백신 접종 완료율은 57.4%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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