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전비서관"… '한복 주간' 사또로 변신한 탁현민

한복 주간을 맞아 12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의장대 옷을 입었다. 사진은 전통의상을 입은 탁 비서관.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복 주간을 맞아 한복 차림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사또 옷을 입고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10시 청와대 여민1관에서 제44회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국무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한복을 입었다. 대통령과 국무위원 외 뒷줄 배석자들은 한복이나 넥타이 없는 정장 차림이 권장했다.
참석자 중 가장 눈에 띈 이는 전통 의장대 차림을 한 탁 비서관이었다. 탁 비서관은 이날 구군복으로 불리는 국군 전통의장대 의상을 입었다.

탁 비서관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한복을 입으셨는데 의전 비서관이 안 입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입는 것보다는 제가 의전비서관이니까 국군 전통의장대 복장을 빌려서 입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한복 수요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복 업계와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염원하는 한복계의 오랜 바람을 담았다"며 국무위원들이 한복을 입는 이유를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복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일주일을 '2021 한복문화주간'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