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자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잘못 해석하는 해프닝이 지난 1일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울산시청 일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 대표. /사진=뉴스1
보도전문채널 뉴스 프로그램 정치부 기자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잘못 해석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무운(武運: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을 빈다”고 발언했으나 해당 기자는 무운을 ‘운이 없다’(無運)고 해석했다.

A 기자는 지난 1일 방송된 뉴스 프로그램에서 앵커와 안 후보의 대선 출마에 관해 이야기하던 도중 이 대표가 언급한 무운과 관련해 “이 대표가 안 후보에게 운이 없기를 빈다고 말했다”며 “(안 후보와) 신경전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A 기자는 해당 언급 후 방송을 통해 “제가 아까 (언급한) 무운은 행운이 없는 ‘없을 무’가 아닌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라는 뜻도 있다”고 정정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나중에 한번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이 언급한 무운의 의미는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지난 1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안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해 “무운을 빈다”고 짧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