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재판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를 해임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한 배우 김부선과 강용석 변호사가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재판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김부선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 변호사를 방금 해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십시일반 소송비용 마련해 주신 민주당 '찐' 당원동지들에게 죄송하다"며 "강용석과 의기투합해 이재명의 민낯을 만천하에 보여주고 싶었으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잘 가라 강용석. 그동안 끔찍했었다"며 "강용석변호사 해임한다. 이런 변호사 필요없다. 모든게 여의치 않으면 나 홀로 소송한다. 진실을 밝히는데 강용석 같은 변호사는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올린 게시물에서 김부선은 "제 소송대리인인 변호사가 의뢰인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 누설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강 변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10일자 영상을 공유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김부선이 과거 주장한 이 후보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하는 과정에 김씨의 사적인 내용까지 얘기했다. 이에 김 씨는 댓글을 통해 "악질변호사.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변호사로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강용석, 조국 등 정부 수립 이후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 빨리 공개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용석 이 쓰레기 자식아. 네가 인간이냐. 네가 사람이냐고"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지난 2007년부터 약 1년동안 이 후보와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김부선을 허언증과 마약 상습 복용자라는 취지로 그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에 김부선은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 2018년 9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