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워니(오른쪽)는 15일 열린 2021-2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전에서 27득점을 기록하며 서울 SK의 승리를 이끌었다.(KBL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오리온에 89-83으로 승리했다.
10승4패를 거둔 SK는 2위 수원 KT(9승5패)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이날 승리할 경우 공동 선두까지 오를 수 있었던 오리온은 2연패와 함께 8승6패를 기록, 4위로 밀렸다.
SK는 자밀 워니가 27득점 7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했고, 김선형도 18득점 5어시스트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허일영(12득점)과 안영준(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오리온은 이승현(17득점)과 이대성(17득점), 이정현(15득점)이 49득점을 합작했으나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SK는 1쿼터에서 다양한 공격 경로로 오리온의 수비를 뚫었다. 11-9에서 워니, 오재현, 양우섭을 앞세워 연속 8점을 따며 치고 나갔다.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리온 윌리엄스의 2점슛과 최준용의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25-13까지 벌렸다.
오리온은 2쿼터에서 이대성과 이정현이 득점을 올리며 반격을 펼쳤지만, SK도 워니가 골밑을 장악하며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워니는 2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에서도 두 팀의 공격력 차이가 났다. SK는 46-40의 3쿼터 2분18초 때 워니의 스틸에 이은 김선형의 2점슛 성공을 시작으로 약 3분30초 동안 상대를 2득점으로 묶으면서 11점을 몰아넣었다. 스코어는 57-42, 15점 차까지 벌어졌다.
66-55로 4쿼터에 돌입한 SK는 한호빈에게 3점슛, 할로웨이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66-60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선형이 3점슛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오리온이 추격해도 SK가 반격을 펼치면서 두 팀의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SK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워니와 안영준의 잇단 2점슛으로 86-7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