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는 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일본 도쿄 시부야 대형 전광판에 '한글'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본 도쿄 번화가인 시부야의 대형 전광판에서 상영된 한글 영상. /사진=뉴스1(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일본 도쿄 중심가에 '한글'을 알리는 영상이 상영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는 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일본 도쿄 시부야 대형 전광판에 '한글' 영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30초 분량이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됐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펼치면서 시작되는 영상에는 다국적 모델들이 출연해 한국의 문화유산이 적힌 카드로 한글을 재미있게 배우는 장면이 담겼다.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상한 자음 'ㅇㅅㅁ'을 '왕, 소리, 설화'로 적어보는 등 자음과 모음을 조합한 한글의 원리를 알려주기도 한다.

영상은 한 달 동안 상영된다.

영상을 공동 기획한 서 교수는 "올해 뉴욕에서의 한복 영상을 시작으로 런던에서 한식, 방콕에서 한옥 영상 공개 후 네 번째 한글 영상을 도쿄에 올리게 됐다"며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대형 전광판뿐 아니라 유튜브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 누리꾼을 대상으로도 널리 알리고 있다"고 했다.


김기삼 한국문화재재단 실장은 "포스트-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를 대비해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하고 향후 관광객들의 문화유산 방문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