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최고금리를 넘어섰다. 사진은 시중은행 대출 창구./사진=뉴스1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최고금리를 넘어섰다.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연 5%를 넘어선 반면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의 지표가 되는 5년물 은행채 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했던 추세가 안정화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704~5.004%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최고금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4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59~5.004%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말 변동형 주담대 금리인 연 3.34~4.794%과 비교하면 한달여만에 하단이 0.25%포인트, 상단이 0.21%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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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넘었던 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락세 전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10월 말 처음으로 연 5%를 넘어섰는데 최근들어 소폭 하락하는 추세다. 이날 기준 4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1~5.0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말(연 3.88∼5.246%)과 비교해 하단은 0.27%포인트, 0.244%포인트 하락했다.4대 은행 모두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10월말 연 3.88~5.08%에서 이날 기준 연 3.71~4.91%로 떨어졌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락폭은 이보다 더 컸다.
신한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61~4.42%로 10월말(연 3.92~4.73)보다 0.31%포인트나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경우 10월말 4.22~5.03%에서 이날 4.05~4.85%로,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3.946~5.246%에서 3.702~5.002%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들의 신용대출 금리는 3.454~4.73%로 5% 벽을 넘보고 있다. 지난 10월말(3.32~4.47%)과 비교하면 상단이 0.26%포인트 뛰었다.
이날 기준으로 보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59~5.004%로 혼합형 주담대(3.61~5.002)보다 금리 하단은 0.02%포인트 낮지만 상단은 0.002%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표금리의 등락이 엇갈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AAA등급 무보증) 5년물을 기준으로 삼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29%로 전월(1.02%) 대비 0.13%포인트 급등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올리면서 코픽스 역시 상승했다.
반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말 연 2.656%에서 지난 3일 기준 연 2.28%까지 떨어졌다. 한달여만에 지표금리가 0.376%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선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안정화되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금리에 선반영되면서 그동안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었다"며 "과열됐던 은행채 금리가 최근 들어 안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신용대출 금리는 3.454~4.73%로 5% 벽을 넘보고 있다. 지난 10월말(3.32~4.47%)과 비교하면 상단이 0.26%포인트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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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형은 뛰는데 혼합형 떨어지는 이유는━
이처럼 4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계속 오르는 반면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담대 최고금리의 경우 혼합형보다 변동형이 더 높은 금리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지난 10월말까지만 해도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88~5.246%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3.34~4.794%)보다 상단이 0.452%포인트, 하단이 0.54%포인트 높았다.이날 기준으로 보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59~5.004%로 혼합형 주담대(3.61~5.002)보다 금리 하단은 0.02%포인트 낮지만 상단은 0.002%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표금리의 등락이 엇갈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AAA등급 무보증) 5년물을 기준으로 삼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29%로 전월(1.02%) 대비 0.13%포인트 급등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올리면서 코픽스 역시 상승했다.
반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말 연 2.656%에서 지난 3일 기준 연 2.28%까지 떨어졌다. 한달여만에 지표금리가 0.376%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선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안정화되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금리에 선반영되면서 그동안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었다"며 "과열됐던 은행채 금리가 최근 들어 안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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