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내년 중반까지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를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인텔과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 대동이 강세다.
8일 대동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510원(5.44%) 상승한 9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월스리트저널(WSJ) 등은 인텔이 내년도 모빌아이의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빌아이는 뉴욕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며, 상장 규모와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텔은 지난 2017년 새로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이스라엘 자율주행 전문기업 모빌아이를 150억 달러(약 17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 업체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속도 제한과 충돌 위험 등을 알려주는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빌아이의 카메라 시스템은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인 ‘오토파일럿’의 핵심 요소였다.
한편, 대동은 지난해 인텔코리아와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펀진과 함께 농기계 자율주행 및 정밀농업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텔의 환경 인식 기술을 통해 작업기에 따라 최적의 작업 경로를 만들고, 이 경로에 맞춰 농기계가 자율주행하는 기술이다. 모빌아이 상장소식에 인텔과 함께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중인 대동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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