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각)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갤럭시탭S8 울트라를 내년 초 출시한다. /사진=샘모바일 공식 트위터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장에 처음으로 '울트라' 버전 갤럭시탭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지난 16일(현지시각)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갤럭시탭S8 울트라를 내년 초 출시한다. 지금까지 출시된 태블릿PC 중 가장 높은 사양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에 '울트라'라는 명칭을 붙이지 않았다. 이번이 처음이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탭S8 울트라는 37㎝(14.6인치) 크기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6.3㎜ 슬림 베젤이 탑재된다. 갤럭시탭에서는 처음으로 상단부 디스플레이에 패여있는 부분이 있는 이른바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다.
저장용량은 128·256·512기가바이트(GB) 등으로 구성된다. 램은 8·12·16GB 등 3가지다. 배터리는 1만1200밀리암페아(mAh) 용량으로 45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후면에는 1300만·6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2개가 탑재된다. S펜은 기존 갤럭시탭과 마찬가지로 측면에 자석으로 부착되는 형태다.
소프트웨어의 개선도 눈에 띈다. 처음으로 세로 모드로도 지원한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12'와 삼성의 '원UI 4.0'도 탑재된다.
갤럭시탭S8 울트라는 애플 최상위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시장에서 오는 2022년부터는 높은 사양을 갖춘 갤럭시탭 울트라 모델을 출시해 애플로부터 프리미엄 태블릿PC 시장의 점유율을 뺏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1위는 아이패드를 앞세운 애플로 38%다. 반면 삼성전자는 17%로 애플의 절반 수준이다.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와이파이 모델 기준 1200달러(약 142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32.7㎝(12.9인치) 제품 기준 137만90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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