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다시 언급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6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다시 언급했다.이 대표는 13일 국민의힘 울산시당 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사관학교 특강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언급했다.
특강을 끝내고 질의응답 코너에서 여가부 폐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 대표는 "김대중 정부 때 여성부가 출범했고 당시에는 가부장제로 인한 불합리한 차별 등을 시정하기 위해 설치됐고 호주제 폐지 등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여성부 업무가 없다 보니 이명박 정부 때는 가족부 업무를 가져왔고 청소년 게임 셧다운 등 여성부와 관련 없는 일들도 가져오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정부 부처 구성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싹 갈아엎어야 한다"며 "미국식 정부 구성은 이름만 들으면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며 "정부 부처의 변화가 거의 없고 개수도 상당히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같은 부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도 "특임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제 역할을 다 하고 특임이 종료되면 없애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정부 방향성을 보여주며 합리적 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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