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호남권에서는 이미 우세종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호남권에서는 이미 우세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입이 상대적으로 빨랐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호남권 검출률이 유독 높은 원인'에 대한 질의에 "(오미크론이) 지역 유입돼 상대적으로 빨리 유행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이 지난 17일 발표한 주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현황에 따르면 1월2주차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6.7%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에서 오미크론의 비중은 12월3주 1.7%에서 4주 1.8%, 5주 4.0%, 1월1주 12.5%, 1월2주 22.8%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은 59.2%로 이미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우세종이 된 상황이다. 뒤를 이어 경북권 37.1% 강원권 31.4%다.
앞서 호남 지역에서는 ▲이란 입국 전북 유학생 ▲전북 익산 유치원 ▲광주 서구 식당 등과 관련 오미크론 지역감염이 발생했다.
박 팀장은 "(호남의) 지역사회 전파는 빠른 유입으로 상대적으로 빨리 시작돼 검출률이 더 높은 상황"이라며 "많이 확인되다보니 신규 확진자에 대한 분석도 더 많아 변이 검출률도 동반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설 연휴를 전후로 오미크론이 전국에서 우세종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복지부 대변인)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지금 방역지표는 상당히 안정적이다. 하지만 앞으로 3주 동안 오미크론이 완전 우세종이 돼서 델타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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